밀가리와 아스라히진의 E-sports 이야기 3
비록
한국의 E-Sprorts는 스타크래프트의 비중이 크지만,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워크래프트의 비중이
더 큰 편입니다. 특히 중국의 E-sports는 그 차이가 더 심하다고 합니다.
현재 개최되는 대회도 워크래프트 대회에 비해 적고, 상금 총액도 적은 것이
중국 스타크래프트의 현실이지요.
하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늘려 한국 선수들에게 도전하는 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시켜드릴 루오시안 (罗贤) 선수입니다.
사실 E-sports 팬들에게 루오시안이란 이름은 낯선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는 2005년에 루오시안 선수가 당시 한국의 명문 프로게임팀 SK T1에 또 다른 중국 선수 샤쥔춘(沙俊春)선수와 함께 입단한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T1 입단식 사진 로우시안은 오른쪽 선수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한국 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결국 한국 관중들에게 자신들의 실력을 보이지 못한 채 1년도 안되어서 한국을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한국인들이 루오시안의 이름은 알지만 그의 기량과 영향력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지요.
2005년 CKCG2005 라는 대회에서 “태란의 황제”라고 불리는 임요환 선수가 한 중국 선수에게 패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에게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믿었던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그 선수는 이후 당시 최고의 프로토스라는 박용욱 선수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습니다. 경기는 엄청난 접전 끝에 박용욱 선수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그 때 임요환 선수와 박용욱 선수가 상대했던 LX라는 아이디는 한국 팬들의 뇌리 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LX라는 아이디를 쓰는 선수는 바로 루오시안 선수입니다. 그 후 한국 진출 실패 등 여러 악재로 주춤했지만, 그는 그 짧은 시간의 경험을 거름 삼아 중국 여러 대회를 휩쓸고,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였지요. 그리고 IEF 2007 3위, WCG 스타크래프트 부문 4강 진출과 같은 국제 대회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내며, 중국 스타크래프트판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나는 임요환 선수 같은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 그가 어느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이 “황제” 임요환을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루오시안의 꿈은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꾸는 꿈과는 약간 다른 꿈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현재 중국 스타크래프트판은 한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암울한 상황입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 워크래프트판과는 달리 스타크래프트가 이렇게 부진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스타”의 부재를 꼽고 있습니다. 한국 스타크래프트판에는 임요환이 있고, 중국 워크래프트판에는 SKY가 있지만, 중국 스타크래프트판에는 딱히 이렇다 할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는 것이지요.
스타 플레이어의 부재는 그대로 대중들의 인식과 전문적인 투자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중국 스타크래프트 게이머의 수는 줄어들고 실력도 늘지 않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 많은 팬들은 스타 플레이어를 갈망하게 되고, 현재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루오시안이 그들의 열렬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별명 짓기에 인색한 중국인들이 그에게 “천왕” “스타의 달인”이라는 칭호를 붙여 준 것만 봐도 이 점을 알 수 있지요.
사실, 루오시안이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릅니다. 스타크래프트 강국인 한국에서도 스타판이 점점 작아지고 있고, 스타크래프트2가 곧(이라곤 하지만 언제 나올 줄 모릅니다.) 나올 이 상황에서, 그는 어쩌면 중국 마지막 탑 게이머이며 한국 게이머들을 위협할 선수일지도 모릅니다. 비록 국적은 다르지만, 같은 E-Sports 팬으로서 그가 그의 열정을 불태워 진정한 “중국의 임요환” “星际之星“(스타크래프트의 별)이 되어 중국 스타크래프판을 발전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